카제노모리 알파 원 드라이 나마 (風の森 ALPHA 1 DRY 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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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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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명 : 카제노모리 알파 원 드라이 나마 (風の森 ALPHA 1 DRY 生)
제조사 : 유초주조 (油長酒造)
종류 : 준마이주 (純米酒)
원료미 : 아키츠호 (秋津穂)
정미보합 : 70%
도수 : 13%
일본주도 : 비공개
산도 : 비공개
용량 : 720ml
10월 해당 사이트에서 첫 구매시 쿠폰란에 '10월도오사케다' 입력 시 300엔 할인 = 최종가 '3377엔'
10월 14일 15:00까지만 이 가격
슬슬 날씨도 선선해지고 절주도 끝나갈 무렵이라 가볍게 마시기 괜찮은 술 하나 가져와봄
거기다 엔화도 싸져서 왕창 사먹기 좋은 시즌이다
오늘 소개할 제품은 입문용으로도 괜찮은 술들이 정말 많은 카제노모리(風の林)의 ALPHA 1 DRY 타입
교호 4년(享保4年), 1719년에 설립된 유초주조는 전통적인 제조법을 현대적인 양조방식에 접목하여 여러가지 해석을 내놓는 것으로 알려진 양조장임
실제로 이 술에 사용된 보다이모토(菩提酛)라는 제조법은 한 때 실전되었다가 옛 문헌과 미생물 해석 등으로 현대에 다시 재현된 양조기술이기도 하고
그런만큼 클래식한 술부터 모던한 타입까지 굉장히 풍부한 바리에이션을 가지고 있는 실력 있는 양조장이야
술을 걸러내지 않는 무여과(無濾過), 압착 후 물을 더하지 않는  무가수(無加水)를 고집하는 것으로도 유명하고
그만큼 여기 술들은 대체로 탄산감과 생동감이 살아있는 것이 특징인데
그 중에서도 지금 가져온 술은 저도수에 가격도 저렴해서 입문용으로도 상당히 괜찮다고 생각해
아래는 주관적인 감상평
반박시 님들 말이 다 맞음
[첫 향은 청사과와 서양배를 연상케 하는 산뜻한 과실향으로 시작한다. 청포도 특유의 싱그러운 뉘앙스도 느껴지며, 향 자체가 제법 선명하다. 다만 달콤한 과실향이 짙게 응축되어 있다기보다는 수분감이 느껴지는 맑은 향에 가깝다.
첫 모금에서 가장 먼저 느껴지는 것은 생각보다 가벼운 질감이다. 13%라는 도수의 영향도 있겠지만, 입안을 무겁게 채우거나 점성이 느껴지는 타입은 아니다. 그렇다고 물처럼 밋밋하지도 않다. 생주 특유의 미세한 탄산감과 신선함이 더해지면서 가벼운 주질에 나름의 활력을 부여한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산뜻함이 이 술의 첫인상을 상당 부분 결정한다고 생각한다.
감미는 확실히 절제되어 있다. 과실향만 놓고 보면 어느 정도 달콤한 맛을 예상하게 되지만, 실제로 마셨을 때는 그 기대만큼 단맛이 따라오지 않는다. 그렇다고 쌀의 달콤함이 완전히 배제된 것도 아니다. 고소함이 섞인 쌀 본연의 은은한 감미가 바탕에 남아 적당한 감칠맛을 분명하게 피력한다. DRY라는 이름에서 예상했던 것보다 이러한 균형이 매우 잘 잡혀있다.
산미는 이 술의 인상을 정리하는 핵심적인 요소다. 지나치게 날카롭게 치고 들어오기보다는 입안에 남을 수 있는 잔당감을 걷어내고, 다음 모금을 받아들이기 좋은 상태로 만들어준다. 덕분에 한두 잔을 마시는 동안 맛이 쉽게 부담스러워지지 않는다. 다만 풍부한 감칠맛이 길게 이어지는 술을 선호한다면 중반 이후의 맛이 조금 빠르게 정리된다고 느낄 수도 있겠다.
결국 카제노모리 ALPHA 1 DRY는 무언가를 강하게 인상에 남기기보다는 마시는 과정 자체를 편안하게 만드는 술에 가깝다. 향은 신선하고 맛은 절제되어 있으며, 마무리는 깔끔하다. 각각의 요소가 과도하게 튀지 않으면서도 DRY라는 제품의 방향성은 분명하게 전달된다. 화려한 풍미나 복잡한 구조를 앞세우지 않고도 충분히 매력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점에서 나름의 완성도가 느껴졌다.
물론 취향에 따라서는 조금 더 풍성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을 수 있다. 하지만 모든 술이 진한 맛과 긴 여운을 목표로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부담스럽지 않은 도수와 산뜻한 과실향, 깔끔하게 떨어지는 마무리를 즐기고 싶을 때라면 충분히 손이 갈 만한 술이다. 적어도 이름만 드라이할 뿐 실제로는 단맛이 무겁게 남는 술들과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는 점에서, 이 제품이 지향하는 바는 꽤 설득력 있게 다가왔다.
특히나 기존의 ALPHA 1과는 완벽히 대극점을 지향하는 술이라 비교해보며 시음해보는 것도 권장하고싶다.]
전체적으로 매끄러우면서 밸런스도 발군인 술이라고 생각함
특히 깔끔하게 떨어지는 피니시가 일품
앞전에 소개한 닷사이 후나바쿠미나 칸키쿠의 세이지츠와는 완전히 다른 타입의 술이니 그걸로 입문한 사람들은 비교해보며 취향 찾아보는것도 괜찮을 것 같음
아래는 추천안주
1. 생선회 (담백한 흰살, 향이 강하지 않은 등푸른 생선)
2. (소금)닭꼬치, 염통구이 (굽네 창렬돼서 손절함)
3. 기름지지 않은 베이스의 튀김 (야채나 새우 등)
아래는 주의점
1. 생주인 만큼 탄산이 제법 차있을 수 있으니 오픈 시 뚜껑이 날아가지 않도록 주의(병뚜껑에 맞아 부상당하는 케이스도 가끔 있긴하다)
2. 보관은 무조건 해가 들지 않는 곳에서 냉장보관
열고닫는 과정에서 온도차가 발생할 수 있는 문쪽은 가급적이면 피하고 깊숙한 안쪽에 보관
베스트는 온도조절 가능한 냉동고에 -5도로 맞춰서 보관하거나 김냉
3. 오픈 시 가급적 수일 내로 마시는걸 권장함
효모가 살아있는 생주(生酒)인만큼 변질이 빠르니 얼른 호로록 먹어치우자
4. 상미기한은 없지만 출하일자 기준 6개월 이내로 마시는걸 권장
그 이후에 마셔도 상관은 없지만 베스트컨디션은 아닐거임
출하일자에 가까울수록 베스트 컨디션에 가까우니 아끼지 말고 뚜따하자
5. 진짜 절대 제발 데워먹지마 데워먹는 술은 따로있음
효모 다 날아가고 향도 맛도 다 조져서 요리용으로 써야하는 무언가로 전락함
6. 과한 음주는 삼가고 되도록 본인 용량에 맞는 건강한 음주를 합시다
마지막으로
1. 본인이 술 조금만 마셔도 얼굴 벌개지거나 취한다
둘 중 하나만 해당되더라도 가능하면 음주는 반드시 피하자
술 못마시는 건 유전적 문제니 분위기에 맞춘다고 절대로 억지로 마시거나 하지 말고
몸이 너는 마시면 안된다고 초장부터 경고 씨게 때리는거임
2. 1은 해당사항 전혀 없는데 소주는 맛없어서 못먹겠고 칵테일이나 하이볼은 잘 마심
이런 경우 희석식 소주에서 나는 특유의 알콜취가 안 맞아서 그런 걸수도 있으니 이 기회에 쌀술도 입문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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